'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 해서웨이 회장은 "한국주식이 미국의 비슷한 기업에 비해 상당히 싸 보이지만 주식시장 규모가 너무 작아 한국주식을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가진 연례 기자회견에서 "벅셔 해서웨이가 투자하기에는 한국 주식의 시가총액이 너무 적다"며 "지금까지 어떠한 한국 주식도 사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상장기업들의 전체 시가총액은 4백조원(3천4백억달러) 규모로 미국 최대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시가총액(3천억달러)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버핏 회장은 이밖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구글 기업공개(IPO)와 관련,구글 창업자가 월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실적 맞추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공모주식 매입은 자신의 투자방식이 아니라며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이 부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해온 그는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경제자문을 맡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