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화학주 반등 가능성" .. 낙폭 과도 곧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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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쇼크의 여파로 3일에도 포항제철과 LG화학이 연중 최저가로 떨어지는 등 철강및 화학주가 3일 연속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 하락폭이 과도하다며 조만간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철강.화학업종 주가는 이날 각각 3.09%,1.14% 하락했다.
철강의 대표주인 포스코는 3.83% 급락한 13만8천원으로 연중 최저치에 머물렀다.
3일간 13% 급락한 것이다.
동국제강(-5.81%) 고려아연(-5.0%) 등도 주가가 큰폭으로 내렸다.
LG화학은 7.17% 급락한 4만4천원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나타냈다.
최근 5일간 20% 가량 추락했다.
LG석유화학은 ABN암로증권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까지 겹쳐 10% 가까이 폭락했다.
한화석유화학(-2.40%)과 호남석유화학(-4.46%)도 낙폭이 컸다.
이날 외국인들은 철강및 화학주를 2백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쇼크에 따른 실제 우려보다 철강,화학주의 가격조정 폭이 과도하다며 급락행진이 곧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국내 철강주와 화학주의 선행 역할을 하는 중국 H주식의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어 조만간 반등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다"고 분석했다.
H주식은 홍콩증시에 상장된 37개 중국기업의 주가로,중국 경기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다.
오 연구위원은 "포스코와 LG화학 등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중국영향에 상관없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철강업종의 경우 국내 업체들의 제품 가격인상 여력이 커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