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ㆍ4분기(1∼3월)중 국내에서 해외 지식재산권(특허권 저작권 등)을 이용하는 데 지불한 비용이 11억달러를 웃돌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중 지식재산권 사용료 대외 지급액은 11억5천6백30만달러(1조4천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9억5천7백90만달러)에 비해 20.7% 늘었다. 지식재산에 대한 대외지급액은 1ㆍ4분기 기준으로 △2001년 7억6천7백80만달러 △2002년 8억2천9백60만달러 △2003년 9억5천7백90만달러 등으로 해마다 증가해 왔다. 반면 한국이 외국으로부터 벌어들인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입은 1ㆍ4분기 4억4천4백30만달러로 대외 지급액의 38.4%에 불과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천기술이 부족한 국내 실정에선 외국기술을 이용해 생산을 늘릴수록 해외에 지급해야 할 기술이용 대가도 비례해서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