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시장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 반면 올들어 매달 증가세를 보여온 수출은 한 풀 꺾이면서 둔화세로 돌아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내수 9만9천1백25대,수출 27만9천2백19대 등 총 37만8천3백44대로 작년 동월 대비 12.3% 늘어났다. 수출은 34.3% 증가한 반면 내수는 23.1% 감소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내수는 5.5% 늘어나 회복조짐을 보였으며 수출은 2.3% 오히려 감소해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내수에선 지난 3월 출시된 현대차 콤팩트 스포츠레저 복합차량(SUV)인 '투싼'과 싼타페 등 레저용차량(RV)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현대와 쌍용차는 지난달 판매량에서 전월 대비 각각 13.6%와 11.5%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나머지 업체는 전월보다 내수에서 뒷걸음쳤다. 모델별로도 싼타페가 내수시장에서 6천4백45대 팔려 1위로 올라섰으며 뉴EF쏘나타,투싼이 각각 2,3위를 차지,RV차량의 인기 급상승을 반영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