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니파의 거점인 팔루자에서 미군에 저항하고있는 세력내에 상당수의 알-카에다 추종자들이 있다고 아랍권의 유력지인 알-하야트가 3일 보도했다. 알-하야트는 주간 섹션면에서 자사의 기자가 아부 오사마라는 팔루자 저항세력의 지도자와 인터뷰를 했다고 보도했다. 아부 오사마는 알-카에다의 설립자인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존경심에서 자신의 이름을 이같이 지었다고 밝혔다. 아부 오사마는 팔루자의 이라크 전사들이 미군과 싸우고 있는 이유는 그들이 이라크를 점령하고 있는데다 이교도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항세력이 미군 등 연합군 세력과 맞설만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느냐'는질문을 받자, 미군으로부터 노획한 무기로 가득찬 방을 보여주었다. 아부 오사마는 "우리는 모든 곳으로부터 무기를 받고 있으며, 이교도와 충분히싸울 수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이 무기제조 능력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또 미군 사망자 숫자가 연합군 당국이 발표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이라크 저항세력이 미군 1명과 수 명의 외국인을 인질로 잡고 있으나 이슬람 원칙에 따라 그들을 잘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들의 석방을 협상할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카이로 dpa =연합뉴스)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