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문 회원제골프장 클럽챔피언들이 모여 골프기량을 겨루는 월드클럽챔피언십(WCC)이 5∼7일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린다. 클럽나인브릿지가 지난 2001년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 골프매거진이 선정한 세계 1백대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미국(3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호주(이상 2개)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남아공 스페인 북아일랜드 한국 등 12개국 18개골프장 클럽 챔피언들이 참가한다. 미국의 경우 파인밸리·오크몬트·로스앤젤레스(노스)CC,스코틀랜드는 세인트 앤드루스(올드)·로열 트룬CC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곳들의 챔피언이 참가한다. WCC는 한 골프장에서 2명씩 출전해 1라운드 포볼 스트로크,2라운드 포섬 스트로크,3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포볼 스트로크는 1개팀 2명의 선수가 각자 플레이를 펼쳐 홀마다 성적이 좋은 선수의 스코어를 팀 스코어로 삼는 것이고,포섬 스트로크는 같은 팀의 2명이 볼 하나를 번갈아치는 방식이다. 2001년 대회에서는 영국의 서닝데일GC가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한국대표로는 클럽나인브릿지 대표 선수인 건축가 양진석씨(38)가 2003년 클럽챔피언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끈다. 또 한사람의 한국대표는 제주도골프협회 전무이사인 김영찬씨(50)다. 이 대회는 미국 골프전문 케이블방송인 골프채널을 통해 미국 캐나다 일본 등지로 중계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