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통상적으로 금리인상이 美 기술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이번엔 다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메릴린치 분석가 스티븐 밀루노비치는 3일(현지시각) 과거 3 차례 美 긴축기동안 경기에 민감한 美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금리인상후 1년 동안 기술주는 시장수익률을 평균 60% 상회했으며 버블을 배제할 경우 25%. 업종별로는 반도체,무선업종이 금리인상 초기단계에서 강세를 나타낸 반면 하드웨어,스토리지 등은 부진했다고 설명. 하지만 이번에도 비슷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기엔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美 연준리가 손을 놓고 있는데도 시장 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이번 사이클은 신용 버블 때문에 정상적 사이클이 아니라고 지적 또 기술주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높지만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반드시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주에 대해 시장비중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반도체,무선,인터넷 업종에 대해 미중확대 의견 제시. 그는 최근 조정이 기술주를 중요한 지점으로 끌어내렸다고 분석하고 이번 랠리 이후 조정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던 만큼 만약 단기간내 반등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기술주는 약세장으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