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증시 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4일 도이치뱅크 켄 첸 전략가는 긍정적인 1분기 실적이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추고 있음에도 대만 증시가 상승하는 데 4가지 걸림돌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첸 연구원은 우선 중국 경제 둔화와 관련해 대만 기업의 최종 시장이 아니더라도 그동안 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을 주도한 곳이 중국이었음을 상기시키고 대만 원자재 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1분기 실적이 강력했으나 전체적인 순마진율이 17%로 과거 2000년 고점 19~20%에 근접하며 실적 피크를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우려 요인으로 통화증가율 상승에 따른 인플레 압력 고조를 꼽고 이는 하반기 은행이자마진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기업투자관련 세금을 둘러 싼 정치 공방을 지적하고 연말 총선때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 자산배분전략으로 통신주와 다운스트림 하드웨어는 비중확대를 원자재와 은행주는 비중축소를 추천.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