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조4천억원으로 책정돼 있는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6천억원 더 늘려 총 3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중기청은 추가 지원되는 6천억원은 △구조개선자금(시설자금) 4천4백억원 △소상공인창업자금 1천억원 △벤처창업자금 6백억원 등으로 각각 대출해 주기로 했다. 올해 지원되는 3조원 중 55%에 해당하는 1조6천5백90억원은 상반기중 지원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최근 중소기업들이 담보부족으로 자금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신용보증 규모도 당초 40조7천억원에서 3조원 늘려 43조7천억원을 보증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신보를 통해 프라이머리CBO 보증을 받은 기업 가운데 상환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일부대출금을 상환할 경우 일반보증으로 전환해주도록 했다. 중기청은 9천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새로 발행,중견·중소기업 프라이머리 CBO 발행에 5천억원을 지원하고 중진공을 통한 중소기업 회사채 매입에 4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위해 △글로벌스타펀드(1억달러) △일자리창출펀드(2백억원) △대·중소기업협력펀드(3백50억원) △인수합병(M&A)전용펀드(2백억원) △세컨더리펀드(3백억원) 등 총 2천2백억원의 특수목적펀드를 결성,관련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앞으로 자금사정이 더 악화될 경우 정책자금의 상환기간을 연장해주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