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력요금을 올 들어 2번째 인상했다. 특히 올여름 전력배급 우선 순위에 기업을 포함시키지 않아 현지 진출 외자기업들의 전력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전력요금을 kWh당 평균 0.014위안(1위안은 1백50원) 올렸다고 중국언론들이 지난 3일 보도했다. 농업용과 중소 화학비료 생산용 전력은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역별로는 서부지역이 kWh당 평균 0.02~0.03 위안 오른 반면,동부와 중부지역은 0.005~0.02위안 인상됐다. 국가발전개혁위는 올초에도 전력요금을 kWh당 0.008위안 인상했다. 전력요금 인상은 올 들어 23개 성과 시가 제한송전을 하는 등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맞물려 기업들의 비용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