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급증하면서 올해 매출증가율이 당초 전망치인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1분기 반도체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4백8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3월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1백63억달러에 달했다고 4일 발표했다. SIA는 보통 1분기 실적이 한해 중 가장 저조한 편인데도 지난해 4분기(4백81억달러)보다 매출이 증가한 것은 미국의 경제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지 스칼라이즈 SIA 회장은 "1분기에 11.5% 증가한 기업들의 정보기술(IT) 분야투자가 반도체 매출증가의 주요인"이라며 "1분기 실적으로 볼 때 올해 매출신장률은 20%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반도체 매출추이를 볼 때 올해 하반기에는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핸드폰용 반도체칩 생산업체인 퀄컴은 지난달 수요증가로 인해 공급을 제때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