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의 1백분의 1 정도인 15∼20g만으로도 잡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 제초제 신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상업화됐다. 한국화학연구원 김대황 박사팀(생리분자합성 연구팀)은 LG생명과학 구석진 박사 팀과 공동으로 논이나 밭 등의 잡초를 제거할 수 있는 친환경 제초제 신물질 '플루세토설푸론'을 개발,상업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연구팀은 이 신물질에 대해 지난 2001년 국제표준기구로부터 플루세토설푸론이란 명칭을 승인받고 영국 헌팅던사의 독성시험을 통과했으며 농촌진흥청 농약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신물질 함유 4가지 제품을 등록했다. 이 신물질은 국내는 물론 유럽 20개국,호주,파키스탄 등에서 물질특허로 등록됐으며 2006년께 일본과 유럽 등에 판매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 신물질이 상품화될 경우 연간 1천억원 이상씩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루세오설푸론은 다른 약품과 혼합 사용하고 있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단독으로도 피 등 논의 잡초를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LG생명과학은 플루세토설푸론 원제를 경남 온산에 있는 정밀화학공장에서 생산, 국내 농약제조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약제조회사들은 이 원제를 사용,플럭소,풀타임,일지매,일렉토 등 4개 제품으로 시판할 예정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