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밥상에서 명태를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러 양국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회의를 열어 우리 어선이 러시아해역에서 잡는 명태 조업료를 t당 2백40.5달러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러시아에 지불했던 조업료인 t당 2백3달러보다 18% 오른 것이다. 이보다 앞서 양국 정부는 올해 우리 어선에 배정하는 명태 어획쿼터를 작년(2만2천t)보다 9% 적은 2만t으로 합의한 바 있다. 국내 명태 소비량의 대부분이 러시아산임을 감안하면 향후 소비자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