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지난 1분기 중 카드부문 충당금 감소 등에 힘입어 9백7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동기의 5백18억원에 비해 88%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영업수익)은 1조7천억원,총자산은 76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7%,4.5% 증가했다.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천1백31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대출액과 총수신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9.9%,5.8% 늘었다. 반면 신용카드 부문 대손충당금 전입액(8백28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천4백억원 감소,순익증가에 기여했다. 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소기업의 연체와 관련,기업은행측은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제조업 비중이 63.2%에 이를 정도로 높지만 제조업체들은 내수 부진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아 자산건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