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의 '대신 타겟(Target) 엄브렐러 펀드'는 주가가 상승할 때는 물론이고 하락할 때도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품이다. 이 펀드가 주가 상승과 하락에 따라 수익이 나도록 한 2개의 펀드와 주가변동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1개의 펀드를 한데 묶어놓은 복합상품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자신의 주식시장 전망에 따라 3개 중 1개의 펀드에 가입한 뒤 수수료를 물지 않고 다른 펀드로 이동할 수 있다. 간접투자상품이지만 직접투자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대신 타겟 엄브렐러 펀드'는 △인덱스형 △리버스형 △머니마켓펀드(MMF) 등 3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인덱스형'은 거래소시장의 KOSPI200지수가 상승하면 수익이 나도록 설계돼 있다. 반면 '리버스형'은 KOSPI200지수가 떨어져야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이 예상되면 '인덱스 펀드'에,주가 하락이 점쳐질 때는 '리버스 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주가의 방향성이 불확실하거나 변동성이 커서 어느 한쪽으로 치중하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초단기금융상품인 MMF에 가입,'때'를 기다리면 된다. 성격이 각기 다른 3개의 펀드간 이동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것도 '대신 타겟 엄브렐러 펀드'가 가진 장점이다. 투자자는 수수료를 물지 않고 언제든지 다른 펀드로 '말'을 갈아탈 수 있다. 자신의 시장 전망은 물론 시장상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셈이다. 환매가 빠르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MMF(당일 환매)를 제외한 펀드는 '익일 환매제'를 채택,환매를 신청하면 그 다음날 현금을 찾을 수 있다. 환매신청이나 펀드 전환은 오후 2시30분까지 해야 한다. '인덱스 펀드'나 '리버스 펀드'는 주가지수 선물 등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60% 이상,채권 및 기타 자산에 40% 이하를 투자한다. MMF는 우량 국공채나 유동성 자산에 투자한다. 환매수수료는 없으며 최초 가입시 매입금액의 0.5%를 수수료로 부과한다. 가입금액은 1백만원 이상으로 가입 대상에는 제한은 없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