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동원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하순 퓨전형 적립식 펀드인 '동원 보보스'판매에 나섰다. 소액투자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보장해 주는 적립식 펀드에 보험의 기능을 첨가한 까닭에 퓨전형이란 단어가 따라붙었다. 만기 전에 사고를 당해 상해사망이나 후유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도 만기 잔여적립금과 그동안 손실금액까지 보험으로 보장해주는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의 매력에 위험 보장이라는 보험 기능을 덧붙였다"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잔여 적립금은 물론 손실 부문까지 추가로 보장해주는 게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부르조아의 물질적 풍요와 보헤미안의 정신적 풍족함을 동시에 누리는 성공한 계층을 지칭하는 단어 '보보스'를 상품 이름에 붙인 것도 웰빙 재테크 상품이기 때문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동원보보스 펀드는 신탁재산 중 65%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이다. 국공채와 통화안정채권 등에 35% 이하로 투자하며,이중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유동성 자산에 5% 이상 할당한다. 투자 위험을 낮추고 적정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로 리스크(low-risk) 미들 리턴(middle-return)'방식인 셈이다. 종목 구성에서도 안정성 수익성 장기성장성을 감안,성장주와 가치주가 균형을 이루게끔 안배한다.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핵심 우량주 위주로 투자,분산 투자의 효과와 초과수익률 달성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게 회사측의 전략이다. 다른 적립식 펀드와는 달리 비과세혜택이 제공된다는 것도 눈여겨볼 장점이다. 오는 2005년말까지 이 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이 펀드에 가입하려면 만 13개월 이상∼65세 이하 연령대에 속해야 한다. 고객들은 1년 이상,최장 10년까지 계약할 수 있다. 매월 내야하는 금액은 최소 10만원부터다. 보험 보장금액의 한도는 1인당 최대 1억원. 2개월 연속 적립이 없을 경우 보험은 자동 해지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