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 불멸의 여인 '모나리자'가 건강진단을 받는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은 지난 4일 "모나리자 초상화의 나이가 5백살이 되면서 초상화 목판이 뒤틀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정밀진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천재 화가 겸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05~1508년 무렵 완성한 이 작품은 그동안 그림을 떠받치고 있는 1.3cm 두께의 포플러 나무판이 조금씩 휘고 수축돼 왔다. 이런 상태에서 최근에는 초상화가 그려져 있는 목판까지 뒤틀리자 박물관측이 비상조치에 나선 것이다. 모나리자의 건강진단은 박물관 관람시간이 끝난 뒤 X선 검사 및 첨단 현미경을 통해 실시된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