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일부 미군 병사에 의한 이라크인 포로 학대는 "부끄럽고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규정짓고 이같은 포로 학대는 결코 내가 알고 있는 미국을 상징하는 것은 아니라고 단호히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인들은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일어났던 일이 결코 내가 아는 미국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랍 TV 방송국에 출연, 이라크에서 발생한 미군의 포로학대에 대한 입장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 대해 아직도 "절대적인" 신임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 때문에 장관이 사임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