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 기업] 도원디테크 : 공장허가.시공 원스톱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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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디테크(대표 윤해균)는 벤처형 공장을 턴키방식으로 건설해주는 엔지니어링업체다. 이 회사는 기획에서 부지선정 건축허가 설계 시공 등을 원스톱 방식으로 처리해준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건설기법인 'D패스트트랙(Fast Track)'이란 공법을 활용하고 있다.
D패스트트랙이란 벡텔 등 세계적인 건설회사들이 활용하는 턴키방식의 건설공법을 중소형 공장건설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이 공법을 활용하면 발주자와의 계약과 동시에 허가·설계·시공이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시공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으며 공사비도 20%나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D패스트트랙 방식은 거대기업이 아니면 불가능한 공법인데도 도원디테크가 이 공법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이 회사의 특이한 조직구성 덕분이다.
회사측은 설계 감리 마케팅 등 각 분야별로 최고 수준의 기술진을 확보,단일부서가 1개 기업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을 짜놓고 있다.
때문에 80명의 정예기술진이 전기 기계 엔지니어링 등 8개 분야 회사가 할 수 있는 업무를 한꺼번에 수행한다.
국내에서 발주자 및 수요자들이 중소건설업체를 기피하는 이유는 건물이 완공된 뒤엔 '나 몰라라'하는 상황 때문이다. 완공한 뒤 대금을 받고 나면 도망치듯 사라져버리거나 공사기간중에 돈을 더 내놓으라면서 공사를 중단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도원디테크는 이러한 중소건설업체들의 병폐와는 거리가 먼 기업이다. 이 회사는 건물을 지은 뒤 그 건물이 수명을 다할 때까지 영구적으로 애프터서비스를 해준다. 도원디테크는 이 회사만의 독특한 애프터서비스인 '도프터서비스(Dofterservice)' 전략을 쓴다.
도프터서비스란 이미 하자보수 기간이 지난 건축물에 대해서도 6개월에 한번씩 건물 및 공장을 방문해 무료로 보수를 해주는 것이다.
최근엔 대덕밸리에 있는 바이오 기업인 가이아에 인테리어를 새로 해주기도 했다.도원디테크는 첨단하이테크 관련연구소 반도체 바이오 전자기기 기계 발전 에너지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잇따라 수주를 하고 있다.
광통신소자 업체인 젠포토닉스의 사옥 및 연구동 등을 건설했으며 에너지기술연구원 과학기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의 파일럿플랜트,신양물류의 평택 식용유 저장터미널,삼성ENG의 천안 전지플랜트,코러스의 평택 저유탱크시설 등의 공사를 완공했다.
또 CGI를 비롯해 파운텍 홍삼바이오테크 에버테크노 등 벤처기업들의 공장과 사옥도 건설했다.
이 회사는 효림기업 대원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너지효과도 내고 있다. 올해 자체 수주 및 컨소시엄 공동수주를 합해 시공중인 공사만 8건에 이른다.
이 같은 수주물량 덕분에 도원은 1분기에 1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4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2)575-2797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