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 인형' 8일 무대에 .. LG아트센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이 8~30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고전발레를 개작한 이 작품은 2002년부터 지난 2월말까지 영국 순회공연에서 매튜 본의 다른 댄스뮤지컬 '백조의 호수' 흥행기록을 깨뜨렸다.
이 작품은 원작에 나오는 중산층 가정의 화려한 파티 장면 대신 춥고 음울한 고아원에서 시작된다.
악랄한 고아원장은 크리스마스 전야에 후원자들이 찾아오자 원생들에게 즐거운 분위기를 내도록 지시한다.
후원자들이 선물로 준 작은 호두까기 인형을 받아 들고 주인공 클라라는 행복한 미소를 짓지만 손님들이 떠나자마자 원장은 선물을 빼앗아 벽장 안에 넣어 버린다.
모두가 잠든 한밤중 벽장 문이 열리며 호두까기 인형은 클라라가 짝사랑하던 소년으로 변신해 클라라를 신비한 세계로 데려간다.
마을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는 눈부시게 하얀 얼음 나라,슈거와 봉봉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동화의 나라가 눈앞에 펼쳐진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매튜 본의 상상력은 끝을 모르는 듯 자라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지만 그 상상력이 철학적 비전보다는 상업주의에 가깝다고 꼬집는 사람들도 있다.
공연 시간은 화~금요일 오후 8시,토요일 오후 3시 8시,일요일 오후 2시 7시(월요일 쉼). (02)2005-0114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