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6일일본 극우단체의 독도 상륙 시도에 대해 "일부 일본 우익단체와 일본 정부가 독도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 우리로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청사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독도는 국제법적, 역사적, 지리적, 실효적으로 한국이 영유하고 있는 우리 영토"라며 "우리 영토란 확실한 입장 아래 모든 문제에 대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미 대사관 용산 신축 문제와 관련, "(지난달 중순) 딕 체니 미국 부통령 방한 때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 建)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미측이 먼저거론해 협의했다"며 "덕수궁터내 신축이 어려운 경우 용산 캠프 코이너를 유력 대체후보지로 보고 양국간 실무선에서 입장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캠프 코이너가 대체후보지로 검토할 만하다는 대체적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문화재위원회의 덕수궁터내 신축에 대한 결정이 나오는 대로 덕수궁터와 나머지 숙소로 사용하려던 부지를 캠프 코이너의 적절한 부지와 맞교환하는 문제를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한미군의 이라크 파병 가능성에 대해 "지금까지 주한미군 해외배치에대해 논의한 바 없다"며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도 5일 인터뷰에서 '어떤 경우에도 해당지역의 미군 억지력을 결코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인교준 기자 chu@yna.co.kr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