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통신사업 기술과 노하우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한다. 데이콤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2 데이터통신 사업자 입찰에 참여하는 사마와트 컨소시엄에 8백90만달러(약 1백8억원)를 받고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데이콤은 사마와트 컨소시엄 멤버로 참여해 입찰시한인 6월30일까지 제2 데이터통신 사업권 획득을 위한 네트워크 및 마케팅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지난 22년 간 쌓아온 통신사업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사우디 정부는 통신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기 위해 오는 10월 1개의 무선 통신사업자와 2개의 데이터통신 사업자를 선정키로 하고 입찰 절차를 진행중이다. 데이콤과 계약을 맺은 현지 컨소시엄 사마와트는 무선통신 및 데이터통신 사업권을 따기 위해 지난해 12월 HITS그룹 등 9개 사업자로 결성됐다. 데이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사마와트 측에서 데이콤이 한국에서 제2 기간통신사업자로 성장한 배경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기술 파트너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