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가 하반기초 심각한 도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6일 대만의 KGI증권은 대만 경제 위험 요인으로 중국 경제 둔화와 유가 급등 가능성을 꼽고 이같이 밝혔다. 경기진정책 필요 근거로 과거 GDP 성장률대비 낮은 에너지 투자로 극심한 공급난을 겪고 있다고 설명.정부의 경기진정책과 무관하게 전력부족 자체가 경제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나친 빈부 격차가 존재하는 중국 경제에서 인플레 상승은 빈곤층에 큰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방단체들이 막무가내식 경제 부흥을 꾀하면서 재정과 은행들의 부실 문제가 드러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또 다른 복병인 유가의 경우 중국의 전력 충당 욕구와 불안한 중동 정세 등이 유가 상승세를 유도해낼 것으로 예측했다. KGI증권의 허미스 양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진정책과 고유가로 하반기초 대만 경제가 심각한 도전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며 "2분기가 경기고점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