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이륜자동차(오토바이)의 자동차보험 가입이 한결 쉬워진다. 현대해상은 이륜자동차 책임보험 및 종합보험 대물담보를 인터넷(www.hi.co.kr)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구축하고 7일부터 상품 판매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이륜자동차 소유자는 보험회사 영업소나 보험 가입 업무를 대행해 주는 우체국을 직접 방문해야만 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보험료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가입할 때와 동일하지만 가입 절차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인터넷으로 청약을 받은 후 사고경력 조회 등을 거쳐 보험 가입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등록된 이륜자동차는 1백68만여대에 이르지만 손해보험회사들은 높은 손해율을 이유로 인수를 꺼리고 있다. 또 보험 가입 절차도 복잡한 까닭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책임보험의 가입률조차도 29%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륜자동차에 의한 뺑소니 사고가 빈발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시 보상 시비도 많은 등 무보험으로 인한 폐해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