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자사 상표를 붙인 타이어를 미국 포드자동차에 대량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포드사와 시속 2백40㎞이상 고속 주행차량에 장착되는 고성능 타이어(VR급) 14만개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수출금액은 1천2백만 유로이며 향후 3년간 타이어를 공급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한국타이어의 고유 상표를 붙이는 데다 교체용이 아닌 신차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타이어는 포드사의 중형세단인 '몬데오(Mondeo)'에 장착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가 메이저 자동차메이커에 고성능 UHP타이어를 직접 공급하기는 지난해 폭스바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