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분양 성수기를 맞아 콘도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대명 등 5개 업체가 2천여실의 신규 콘도를 선보인 가운데 회원권값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안면도에서 오션캐슬을 운영 중인 국제해양개발은 최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 덕산온천지구에서 온천시설을 테마로 한 '오션스파캐슬'을 새로 내놨다. 분양가는 1천8백90만∼1억2천9백60만원이다. 한화콘도도 작년 10월 새로 개장한 제주 한화콘도 잔여분 회원권 분양에 나섰다. 분양 평수는 25평형이며 48평형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명레저산업도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내에서 다음달 개장 예정인 '메이플 콘도'를 분양 중이다. 평수는 22∼88평형까지 다양하며 분양가는 22평형 1천9백82만원,32평형은 2천5백74만원선이다. 회원권 시세도 강보합세로 돌아서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신규 회원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기존 회원권을 사려는 매수 문의가 늘면서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콘도의 경우 23평형을 중심으로 지난달 중순보다 호가 기준 10만원 정도 올랐다. 저가형인 하일라 일성 등은 지난 3월까지는 펜션 등 대체 숙박시설에 밀리면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매수세가 늘고 있다. 골프장 보유 콘도인 한솔 용평 대명 보광 등도 이달 들어 매수 문의가 잇따르면서 거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대명은 2주 전에 비해 평균 20만원 정도 상승했다. 용평과 보광도 매도·매수세가 활발해지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