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업종별 시가총액 2위 종목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18개 업종별로 시가총액 1,2위 종목의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섬유·의복 등 9개 업종에서 2등주의 상승률이 1등주를 웃돌았다. 평균 상승률에서도 2등주는 지수상승률을 2.52%포인트 상회한 9.52%에 달한 반면 1등주는 6.76%에 그쳤다. 1,2위간 격차가 가장 심했던 업종은 섬유·의복으로 2등주인 경방은 53.64% 상승한 반면 1등주인 한섬은 오히려 17.44% 하락했다. 유통업에서도 2위인 삼성물산(36.87%)과 1위인 신세계(-10.86%)의 성적이 극명하게 갈렸다. 이 밖에 종이·목재 전기가스 금융 철강·금속 음식료품 운수장비 운수창고에서 2등주의 약진이 나타났다. 반면 전기·전자에서는 삼성전자(23.06%)와 LG전자(23.04%) 모두 시장평균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한편 기계 건설 서비스업 등에서는 시가총액 1위 종목의 자리가 바뀌었다. 기계업종에서 지난해 말 5위였던 대우종합기계가 1위로 올라선 것을 비롯 건설의 대림산업과 서비스의 ㈜LG가 각각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