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파크 평당 233만원 남겨" ‥ 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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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제정의실천연합이 내년 하반기 입주예정인 민영 아파트의 추정 분양원가를 발표해 건설업계에 파문이 예상된다.
부산 경실련은 2002년 5월 분양된 민간아파트인 '센텀파크'의 분양원가를 추정해 본 결과, 해당 건설업체가 4천억원 이상의 개발이익을 남긴 것으로 추산된다고 6일 발표했다.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3만4백37평 부지에 3천7백50세대가 들어서는 센텀파크는 ㈜백송종합건설이 시행사로,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평당 분양가는 5백81만원이었다.
부산경실련은 백송종합건설이 분양 당시 전체 부지를 1천1백88억원에 구입했으며 평당 택지구입비를 3백90만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부산경실련은 평당 분양원가에 포함되는 택지비에는 당시 평균 용적률(5백76%)을 적용한 값을 사용해야 한다며 그 결과인 68만원을 평당 택지비로 산정했다.
이 택지비 68만원에 건설교통부의 표준고시가격을 기준으로 한 표준 건축비(2백40만원) 및 광고비(40만원)를 합친 값인 3백48만원이 부산경실련이 추정한 센텀파크의 평당 분양원가다.
이에 대해 백송종합건설 관계자는 "건폐율 2백40%에 이르는 지하공간 등의 조성비가 원가에서 빠지는 등 계산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