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사장단교체 1~2명 그칠듯..내주 임원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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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인 롯데쇼핑 경영관리본부 사장이 최근 일본을 방문,신격호 롯데 회장으로부터 그룹 주요 현안에 대한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다음주 중 사장단을 포함한 롯데그룹 임원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인 사장은 지난 2일 일본에 있는 신격호 회장을 만나 그룹 현안을 보고하고 4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일본으로 나간뒤 대선자금 수사가 시작되자 귀국을 미뤄오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의 올해 정기 인사는 두 달째 늦어지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신 사장의 일본 방문에 대해 "가장 큰 현안인 그룹 인사에 대해 신 회장의 결재를 받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다음주 정기 인사에서 4∼5명의 계열사 대표들이 물갈이될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1∼2명의 소폭 교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과 호텔 등 주력 계열사 사장들은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KP케미컬(옛 고합),우리홈쇼핑 등 인수 건이 걸려 있어 경영의 안정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롯데그룹은 현재 우리홈쇼핑과 진로의 인수사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홈쇼핑 등 TV홈쇼핑 회사들은 설립 3년째인 이달 말부터 지분 이동이 가능해져 인수합병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이원우 롯데 기획부문장은 "홈쇼핑사 인수를 적극 추진하기에는 아직 부담이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나 가 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