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6일`동방.대신금고 불법대출 사건' 당시 해외로 도피했던 오기준(56) 신양팩토링 사장이 미국에서 귀국함에 따라 정관계 로비 및 금품수수 여부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오씨는 2000년초 유일반도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사건과 관련해 동방금고 실소유주인 이경자(60.여.복역중)씨로부터 금융감독원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 왔다. 검찰은 현재 이씨와 대신금고 대주주였던 정현준씨 등을 불러 오씨 관련 혐의를추궁하고 있으며 오씨 주변 계좌의 자금 흐름도 추적중이다. 오씨는 그러나 "이씨가 유조웅(해외체류) 동방금고 사장에게 돈을 전달하는 자리에 동석했을 뿐"이라며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며 이씨 또한 같은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이른바 `정현준 게이트'로 이씨가 조사를 받던 2000년 10월께 미국으로도피했다 지난달 1일 변호사와 협의를 거쳐 귀국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