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여의도 당사가 6일 싱가포르의 부동산투자회사인 MPI사에 팔렸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매각협상을 벌여온 MPI사와 당사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매매가격은 4백30억원대이고 건물실사 후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계약금은 열흘 뒤에 받을 예정이며 이때 MPI측은 가등기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계약금을 받기 전 '안풍(安風·안기부 예산 전용)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당사에 대한 가압류 조치를 하면 매각은 무산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