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개혁파 '나홀로' 행보.. 독자세력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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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내 개혁당 및 개혁신당추진위 출신 그룹이 독자 세력화에 나섰다.
개혁당 출신 등의 당선자 9명은 6일 모임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에 독자후보를 내지 않되 자신들이 내세운 원칙에 부합하는 후보를 밀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개혁당 출신 등을 주축으로 하는 '참여정치연구회'를 발족,매주 회동을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키로 했다.
유시민 의원은 "연구모임은 20여명으로 출발할 것"이라며 "연구회는 열려 있어 앞으로 추가 참여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임에는 현재 유시민 김원웅 의원과 유기홍 김형주 강기정 김태년 안민석 당선자 등 22명이 참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자수가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당내당'의 모양새를 갖춘 셈이다.
이들은 향후 이라크 파병과 언론·사법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달 워크숍에서 당의 정체성을 놓고 당권파와 일합을 겨룬데 이어 후속인사 및 당직개편 등을 놓고도 대립하는 등 당권파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이 독자세력 구축에 나섬에 따라 자칫 당권파와의 세대결 양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