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매수세 사라졌다 .. 거래소 29P.코스닥 21P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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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매수세의 실종으로 급락,840선 밑으로 추락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80포인트(3.44%) 급락한 837.68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437.33으로 21.47포인트(4.68%) 떨어졌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은 1천8백억원정도에 불과 했지만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몇몇 영향력이 큰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밀렸다.
수급 불균형의 심화로 거래량은 지난달 하루 평균치인 4억3천만주보다 19% 격감한 3억5천만주에 그쳤다.
일부 해외펀드는 가격을 불문하고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8일동안 98포인트 하락,올해 상승분(1백14포인트)을 거의 까먹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5% 이상 급락,시장분위기를 더욱 위축시켰다.
삼성전자의 추락으로 다른 블루칩도 약세로 전환돼 대림산업 금호석유가 하한가로 떨어지고 한화 삼성SDI 등도 10%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주성엔지니어링이 하한가로 떨어지는 등 대형주에 매물이 집중됐다.
특히 장마감 직전 거래가 늘어나며 한때 투매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대우증권 투자정보팀 홍성국 부장은 "사자는 세력이 실종되면서 수급 공백이 발생해 낙폭이 커졌다"며 "주가 수준은 바닥권이지만 외국인이 작년 지수 600대에서 대량 매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잠재 매물은 여전히 쌓여 있다"고 분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