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1세 청소년 25% 줄었다 ‥ 출산율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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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초등학생에서 대학생 나이 또래 인구가 24년 전인 지난 80년에 비해 25%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학생 다섯 명중 한 명꼴로 휴학을 하는 등 고급인력의 취업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04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 7월1일 기준 '학령(學齡)인구'(만 6∼21세)는 1천75만9천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학령인구가 사상 최대였던 80년의 1천4백40만1천명에 비해 3백64만2천명(25.2%) 감소한 것이다.
전체 인구에서 18세 이하 청소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25.1%로 65년(51.3%) 이후 근 40년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청소년층 비중은 65년을 정점으로 △70년 50.9% △80년 43.4% △90년 33.8% △2000년 27.5% △2003년 25.5% 등 해마다 낮아지는 추세다.
또 지난해말 대학교 휴학생 비율은 20.1%로 대학생 다섯 명중 한 명 정도는 취업을 위해 졸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0년대 중반까지 14%대에 불과했던 대학 휴학생 비율은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상승, 98년부터 꾸준히 20%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15∼24세 청소년의 실업률은 9.6%로 2002년(8.1%)에 비해 1.5%포인트 높아졌다.
그나마 일자리를 찾은 청소년 가운데 상당수가 △기타 유흥업소(4.2%) △호프집ㆍ소주방(2.4%) △노래방(3.5%) △카페(1.4%) 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 청소년층을 위한 건전한 일자리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청소년들이 취업금지업소에 취직할 때 업주가 나이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74.9%에 달해,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