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굴뚝주들이 6일 약세장 속에서 무더기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레저용 텐트업체인 경조산업은 장중 한때 4천50원선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전반적인 시장침체로 소폭 하락한 채 마감됐다. 유압용 관 이음쇠를 만드는 삼원테크와 집진설비 업체인 지엔텍 등도 장중에 최근 1년사이 최고 주가인 1만3백원과 2천5백60원까지 올랐다. 이들은 실적이 탄탄하고 재무구조가 안정돼 있는 '굴뚝주'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엔텍은 포스코의 집진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독점하고 있어 꾸준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삼원테크도 수출확대로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지적이다. 신영증권 김창연 연구원은 삼원테크에 대해 "중국 자회사 설비증설과 생산성 향상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6개월 목표주가로 2만원을 제시했다. 경조산업의 경우 실적은 다소 떨어지지만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계절적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