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보양 브랜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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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수산 관련 부처와 업계는 주요 농수산물을 '보양식'으로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양효과를 암시하는 브랜드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보양식이라는 입소문이 돌면 해당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6일 '동방의 불로초' 전복 '바다의 정력제' 해삼 '성인병 예방식' 갯장어 등 13종의 수산물을 보양식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 소비자단체와 관련 학자들로 심의위원회를 구성, '불로초 전복' 등 브랜드를 선정한 후 TV의 농어촌 관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해양부는 "육상 동식물에 한정돼 있는 보양식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도 보양 효과를 강조하거나 청정지역에서 생산됐다는 것을 암시하는 상품명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이마트는 경남 함양 농협이 생산한 '변강쇠'라는 브랜드의 쌀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청정지역에서 재배했음을 드러내는 이름을 가진 '산청 메뚜기 쌀', '잠자리가 노닐던 쌀' 등을 판매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인이 보양식을 좋아하는 데다 최근 불기 시작한 웰빙 열풍이 겹치면서 농수산물을 보양식으로 보이게 하려는 움직임이 생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