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 등 총선 당선자들이 6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울 동교동 자택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 원내대표 외에 김 전 대통령 재직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문희상 당선자와 이강래 의원,정책기획수석을 지낸 김한길 당선자,행정관 출신의 최성 당선자,김 전 대통령의 비서를 지낸 배기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귀빈들이 오셨구만"이라며 환한 얼굴로 맞이했고 "참으로 힘이 생겼으니 민족과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일본 극우단체의 독도상륙 기도와 관련,"일본의 우경화가 일본 자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일본을 자극하지 않고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일본 극우세력에 빌미를 줘서는 안된다"고 유연한 외교적 대처를 주문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