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과 유가 급등이 초래할 악영향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9.52 포인트 (1.00%) 하락한 1,937.74로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9.70 포인트(0.68%) 내린 10,241.3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57 포인트(0.67%) 빠진 1,113.96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1.4분기 생산성은 향상됐지만 노동비용이 증가했다는 소식은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에 더욱 무게를 싣는 역할을 했다. 배럴당 40달러 선에 육박한 국제유가의 고공행진도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이 됐다. 그러나 하락 일변도였던 시장 분위기는 오후장 중반 이후 반도체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면서 약간 호전됐고 한때 2% 가까이 됐던 나스닥 지수의 낙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0.68%), 네트워크 장비업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3.32%), 반도체 업체 인텔(-0.84%), 생명공학업체 암젠(-1.15%) 등 거래량 상위권의 나스닥 대형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예상범위 내의 판매실적을 발표한 월 마트는 평범한 판매 실적을 발표한 후 비교적 큰 폭인 2.29% 하락하면서 다우존스 지수의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아르헨티나에서 행한 사업의 회계 적정성 여부에 대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된 씨티그룹 역시 2.30% 하락했다. 그러나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은 국방부로부터 차세대 전술 미사일 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에 힘입어 1.20% 올랐다. 거래소 15억1천만주, 나스닥 17억4천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거래소는하락종목 수가 상승종목의 3배가 넘었고 나스닥 역시 하락종목 수가 2.5배 가량 더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