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매 샷을 할때 마치 그의 인생이 걸린 것처럼 집중한다." ( 토머스 비욘 ) ------------------------------------------------------------------------- 타이거 우즈와 유난히 인연이 깊은 토머스 비욘(33ㆍ덴마크)이 우즈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한 말이다. 비욘은 지난 2000년 브리티시오픈과 USPGA챔피언십에서 우즈가 우승할 때 각각 공동 2위와 단독 3위를 차지했었고, 2001년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는 우즈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안은 적이 있다. 그래서 우즈를 누구보다도 잘 안다. 골프에서, 특히 스윙할 때의 집중력은 샷의 결과와 직결된다. 프로들은 일단 '프리샷 루틴'에 들어가면 피니시가 이뤄질 때까지 그 샷을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한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은 다르다. 휴대전화벨이 울려도 스윙을 계속하는가 하면 심지어 백스윙도중 웃거나 말을 하기도 한다. 1백%의 집중력으로 샷을 해도 성공여부가 불확실한 판에 잡념이 들어간다면 그 결과는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우즈처럼 인생을 건 집중은 아니더라도 샷을 할 때마다 10여초 동안은 몰입해야 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