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 자동차 회사의 봄철 판촉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들 3사는 미국 경기 회복과 봄철 세금 환급으로 자동차 매수세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지난 3월부터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대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판촉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GM은 지난 달 소비자 인센티브 제도를 철회함에 따라 1% 미만의 낮은 판매 신장률을 나타냈다고 판단하고 6일 중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대한 새로운 인센티브를 발표했다. GM은 `시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GMC 엔보이' 모델에 대해 1천달러의 할인 혜택과 함께 5년간 무이자 할부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전날 양사의 일부 SUV 모델에 대한 새로운 인센티브내용을 공개했다. 포드는 `선택'이라고 불리는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SUV 3종과 미니밴 1종에 대해 선택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2천달러 현금 혜택플러스 5년 무이자 할부와 3천달러 현금 헤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는 신모델 SUV `다지 듀랑고'에 3천500달러의 현금 혜택을 주고 다른 차종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전체로 보면 4월의 인센티브 규모는 3월보다 약간 감소했다. 업계분석가들은 지난 달 인센티브 제도의 철회로 미국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0.8%를 기록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기간에 5%의 판매 신장을 예상한 바 있다. 오토 데이터사에 따르면 지난 달 빅3의 인센티브 액수는 대당 72달러(1.8%) 감소한 3천961달러를 기록했으며 아시아 업체는 26달러 줄어든 1천406달러에 달했다. 반면 유럽 업체의 인센티브 액수는 13달러 증가한 2천267달러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