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상위권 4개 업체의 점유율 차가 2.5%를 넘지 않아 집계 기준에 따라 선두가 바뀌는 혼전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보기술(IT) 분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GfK마케팅서비스코리아가 지난 1분기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을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소니코리아(17.9%)와 올림푸스한국(17.3%)이 선두를 다퉜다. LG상사 캐논(16.0%)과 삼성테크윈(15.4%)도 선두와의 점유율 차를 2.5%포인트 이내로 좁히며 치열하게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GfK의 자료는 수도권과 영남지역 소매점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것으로 인터넷몰ㆍTV홈쇼핑 등 온라인 판매분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올림푸스한국은 온라인을 포함하면 자사가 점유율 22.3%로 1위라고 주장한다. 삼성테크윈도 지난 2월 온라인을 포함한 판매대수에서 점유율 22.4%를 기록, 월간 단위로 일시적이나마 선두에 올랐다고 주장한 바 있다. GfK 관계자는 "일부 업체가 비공인 정보나 자체 집계 수치를 내세워 자사가 1위라고 주장해 혼선을 빚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