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제거 특수 실 '가짜' 쓰면 부작용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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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부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이 얼굴 주름을 없애는 매직 주름제거술용 특수실(APTOS)과 바늘을 불법 복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PTOS실을 개발한 러시아의 마린 술라마니츠 박사는 매직주름제거연구소(회장 장효죽)가 최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 매직주름제거술 심포지엄에 참석,"특수 살균 처리된 APTOS실과 바늘 대신 복제품을 사용해 매직 주름제거술을 시술하면 감염의 우려가 있으며 얼굴에 실과 바늘 자국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받은 제품은 APTOS실밖에 없다"며 "브라질 호주 등에서 가짜실이 한국으로 밀수되고 있으며 심지어 한국 의사들이 직접 실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직 주름제거술은 APTOS실을 피부 깊숙이 넣은 다음 피부를 당겨 자연스럽게 탄력이 생기도록 하는 시술로 수술 자국과 흉터가 남지 않고 효과가 보톡스의 6배 이상인 2∼5년 정도나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술라마니츠 박사는 "복제품 실은 두꺼워 수술 뒤 얼굴 표면에서 실이 만져질 정도이며 임상과 독성테스트를 거치지 않아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