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연예인들의 자산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프라이빗뱅커(PB)가 등장해 화제다. 신한은행 강남PB센터의 이상수 팀장(37)이 그 주인공. 그는 이달초 연예인 전담 PB로 지정돼 현재 G기획 등 국내 굴지의 7개 연예기획사와 상담을 진행 중이다. 정상급 개그맨 S씨, 오락프로그램 MC로 유명한 K씨 등이 그의 잠재고객이다. 이 팀장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재산 관리를 소홀히 하기 십상인 연예인들이야말로 PB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라며 "자산 관리는 물론 연예인들에게 필요한 법률 및 세무상담도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이 팀장을 연예인 전담 PB로 낙점한 것은 그의 영업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혼자서 무려 1천7백억여원 규모의 신규예금을 끌어들였다. 이는 강남 요지에 위치한 대형 점포 1년치 예금액과 맞먹는 규모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연예인 고객은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아 이 팀장 정도의 영업력이 아니면 시장을 개척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