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리듬인 음원(音源)을 통해 소 돼지 닭 등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가축 안정화 음원시스템(제품명 바이오엠씨스퀘어)'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소장 윤상기)와 대양이앤씨(회장 이준욱)는 공동으로 이 시스템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또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 제품에 대한 설명회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사료 섭취를 자극하는 '활력 모드', 휴식을 유도하는 '휴식 모드', 잠을 재촉하는 '수면 모드'로 구성돼 있다. 완화시스템을 산란계에 적용한 결과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내부서열다툼 등 소모적 활동이 없어져 폐사율이 기존 사육법의 3.3%에서 0.8%로 줄었다. 또 산란을 촉진시키고 조기 산란이 가능해져 전체적으로 산란율은 8.3% 정도 증가했으며 음원을 들은 닭이 낳은 달걀은 혈반 등이 감소해 품질이 높아졌다고 축산연구소는 밝혔다. 축산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음원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대양이앤씨의 이준욱 회장은 "가축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스트레스는 가축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었다"며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이 양계농가 등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587-1097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