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한국과 가진 쌀 협상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실질적인 접근'을 요구했다고 한국 대표단이 7일 밝혔다. 이재길 외교통상부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대사(수석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측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산 쌀의 실질적이고 안정적인 한국시장 접근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요구하는 '실질적이고 안정적인 시장접근'이란 미국이 현재 한국에 팔고 있는 물량 이상으로 계속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 대사는 설명했다. 미국측은 그동안 한·미 통상회의 등을 통해 주정 과자재료 등 가공용으로 국한된 수입쌀의 용도 제한을 풀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