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급락세를 이겨내고 소폭 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7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6p 상승한 838.74로 힘든 한 주를 마감했다.코스닥은 1.08p 내린 436.25를 기록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의 참여가 부진한 가운데 급락에 따른 반발 심리와 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상충되며 급등락 장세가 펼쳐졌다"고 평가했다. 개장초 주가가 18P 가량 하락하며 820선 마저 하회 했으나 낙폭 축소를 시도 한 때 5P 가량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이 8일 연속 매도 우위에 나서며 436억원의 주식을 내다 팔았으나 강도는 현저히 약화됐다. 한편 기관이 479억원 매수 우위, 개인은 234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41억원 매도 우위. 삼성전자가 마감 동시호가 때 7,000원이 상승하며 54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또 SK텔레콤(2.7%),현대차(4.5%),삼성SDI(1.8%) 등이 오르며 반등을 도왔다.반면 국민은행,한국전력,KT,LG전자,우리금융은 하락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다수를 이룬 현대모비스가 강세를 기록했으며 삼성물산도 나흘만에 5.5% 올랐다.한편 전일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했던 대림산업도 4.3% 상승.반면 SK,LG,S-Oil은 나란히 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다음이 6%에 가까운 상승률로 돋보였다.이밖에 국순당이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되며 상대적 강세를 기록했으며 NHN,레인콤,CJ홈쇼핑이 오름세를 탔다.반면 옥션,LG텔레콤,유일전자,플레너스 등은 하락. 굿모닝신한증권이 투자의견을 내린 아이레보가 급락했으며 쎄라텍은 상한가로 나흘 연속 상승의 기쁨을 누렸다. 거래소에서 258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69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4개를 비롯해 300개 종목이 올랐으며 480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 김 연구원은 장중 변동폭 확대는 불안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하고 낙폭 축소에도 불구 수급상 추가 하락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부국증권 유제영 리서치 부장은 "향후 최소한 1~2개월은 기간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기적으로 美 금리인상이 현실화 되는 시점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일본이 1.1% 하락한 반면 대만은 2.2% 상승해 등락이 엇갈렸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