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유니슨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 초강세를 보였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유니슨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이앤이시스템은 10%대, 서희건설케너텍도 6%씩 올랐다. 이들은 풍력발전이나 열병합발전시스템 등 대체에너지와 관련된 업체다. 유니슨은 풍력자원이 풍부한 강원도 대관령 일대에 98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경상북도 영덕에는 풍력발전단지와 함께 태양광발전단지를 설립, 국내에서 처음으로 에너지 관광단지를 만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전날 폭락장 속에서도 4% 이상 오른데 이어 이날도 급등,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앤이시스템은 '빙축열 냉방시스템' 설치업체다. 값싼 심야전력으로 냉동기를 가동해 빙축열조(얼음저장용 탱크)에 얼음을 저장한 뒤 다음날 낮 시간에 냉동기를 가동하지 않고 저장된 얼음의 냉기를 이용해 냉방하는 시스템이다. 서희건설은 쓰레기 매립장의 폐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고 있다. 부산 포항 제주 광주 청주 등지에서 5개의 매립가스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일부터 나흘 연속 올랐다. 케너텍은 소규모 열병합발전 시스템(소규모 지역난방)과 축열식시스템(산업용 버너)을 공급하는 업체다. 증시 관계자는 "유가 상승세로 대체에너지 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들 업체의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체에너지는 유망한 분야인 만큼 관련 업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