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금융지주가 한국투자증권 대한투자증권 인수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쳐 주목된다. 인수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용우 동원증권 상무(전략기획실장)는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직접금융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두 전환증권사 중 한 곳을 동원이 반드시 인수해야 하며 실현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인수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7개 금융사가 한투증권 및 대투증권을 대상으로 실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동원금융지주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3자 구도로 압축된 것 같다. 동원측은 한투증권에 대한 2주간의 실사를 마쳤으며 7월 초가 되면 모든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독자인수를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 달라. "외국계 증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도 장점이 있겠지만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위해 독자인수로 방향을 정했다. 동원증권이 금융지주회사로 거듭난 것은 증권사 구조조정에 대비한 포석이다. 지난 1년간 충분한 인수준비를 해왔으며 자금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