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인수전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산업은행이 7일 LG투자증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국내외 투자자 5곳을 대상으로 최종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우리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조지 소로스가 대주주인 QE인터내셔널펀드, 대만 최대 증권사인 유안따 증권 등 4곳이 제출했다. 우리금융은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1주일간의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6월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인수가격과 조건 등 제안서 내용을 면밀히 파악한 뒤 1∼2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의 매각대상 주식은 구본무 회장 등 LG그룹 대주주 지분 4.4%를 포함해 모두 21.2%(보통주 기준)다. 산업은행은 이번 매각을 통해 3천5백억원 이상의 매각차익을 남긴다는 계획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