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규고용이 두달 연속 큰폭으로 늘어나고 실업률은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부문에서 28만8천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5.6%를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4월의 신규 일자리 창출은 당초 예상치인 16만5천개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미국의 고용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올들어 4개월 간 미국내 일자리는 86만7천개 증가했으며 월간 일자리 증가 수도 평균 21만7천개로 급증, 노동인구의 증가분을 흡수하고 자생적인 경제성장세를 가능하게 해주는 수준으로 간주되는 12만∼15만개를 훨씬 초과했다. 제조업분야 일자리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부문별 취업자 수는 전문직 및 영업직이 12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레저 및 서비스업 3만6천명 △교육 및 보건 3만1천명 △임시 건설직 1만8천명 △소매업 2만3천명 △정부고용 8천명 등으로 집계됐다. 미 경제 본격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던 고용시장이 급속히 호전됨에 따라 금리인상을 위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행보는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UBS증권 선임이코노미스트 제임스 오설리번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오는 6월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노동시장이 지난 수개월간 호전돼 왔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